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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      외관      ]

늦봄 들꽃잎 색 머리칼, 한여름 물빛의 눈동자, 초겨울 침엽수 껍질 같은 의복.

 

밝은 분홍빛이 곱슬기 하나 없이 바람 따라 흩날린다. 왼눈을 가리던 앞머리를 시원하게 잘라 넘기고, 대신 오른쪽을 조금 더 길러 내렸다. 골반을 덮게 된 뒷머리는 여전히 땋아 내린 모양새로, 땋은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온다. 꾸준히 땋고 다녔더니 그새 머리 만지는 솜씨가 늘었다.

 

젖살이 완전히 빠진 얼굴은 모로 봐도 청년의 그것이다. 코와 턱에 각이 생기면서 냉랭하고 차분한 인상으로 자라났다. 날카로운 눈매를 따라 긴 속눈썹이 흔들리고, 맑은 빛의 눈동자에는 초점이 또렷하다. 오른눈 아래의 점, 햇살 아래서 선명하게 빛나는 눈동자, 특유의 속을 알기 어려운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이마를 드러낸 영향인지 어쩐지 전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다만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아래턱 왼쪽을 가로질러 입술과 오른뺨을 찢어버린 흉터와, 그것과 십자로 교차하는 오른눈 아래의 짧은 흉터. 또……. 잘려나간 오른쪽 귀 위쪽. 모두 동시에 생긴 상처로, 2052년(2145년) 하반기에 악마와의 교전에서 얻었다. 고글을 쓰고 있어서 안구 부상은 피했다.

 

계속 자라는가 싶더니 19세를 기점으로 성장이 멈췄다. 꽤 큰 키에, 신체 또한 탄탄한 것이 겉에서 티가 난다. 신장이 자라지 않게 된 뒤로는 날개 또한 자라지 않게 되었는데, 깃털이 더 단단해진다거나 윤기가 생긴다거나 하는 수준의 변화는 있는 모양이다. 현재 날개 편 길이는 풀컨디션 기준으로 4.5m 내외다.

 

제복 자체는 별 리폼 없이 단정하게 입고 있지만, 신체상의 정말 어쩔 수 없는 문제로 내의의 허리 부분에 마름모 모양 구멍이 뚫려 있으며, 겉옷에도 트임을 내고 벨트를 따로 달았다. 모든 부착물을 제대로 착용하고 있으며, 기동성을 위해 추가로 대-악마 권총 슬롯을 몇 개 더 구비하여 장착, 허리춤에 다는 장비를 가슴 히네스에 장비했다. 오른손목에 분홍 보석이 달린 팔찌 하나가 항상 걸려 있으며, 검은빛이 새겨진 목걸이 또한 하고 다닌다. ……이제 귀걸이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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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치지 못하는 건, 너희가 내 의무이기 때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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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프리드 마이어|22세|192cm|87kg|7월 26일 生|유럽 쉘터|회복

Appearance

[      이능력      ]

[ 천사의 나팔 / 베타 ]

 

날개가 돋았으니 감히 천사라고 불려 마땅할 것이요, 축복의 광채를 내리는 총성이라면 나팔 소리와 다름없으니

 

생명력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총 모양의 장치, ’나팔’을 소환한다. 사용시 왼눈에서 특정한 형태의 안광이 일렁인다. 나팔에서 쏘아져 나오는 탄환은 두 가지로 운용이 가능하다.

 

첫번째로는 생명력을 총탄의 형태로 추출해 저격함으로써 회복 효과를 꾀한다. 다만 이는 과용하였을 시 사용자 본인의 신체를 이루는 생명까지 끌어와 붕괴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본인의 상태를 살피며 항상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빈 탄환을 적대 개체에게 발사해 탄환을 매개체로 적대 개체의 생명력을 흡수한다. 이는 첫번째 능력을 더욱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회복을 주력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공방 쌍방으로 나서는 편이다.

 

알파의 페라스 회복 시 거대한 총구를 냅다 들이댄다. 맞아도 아프지 않고 오히려 편안해지지만, 기피 베타 1순위가 되기엔 충분한 비주얼이다. (그 특유의 성격도 한몫한다.)

 

여담으로 날개는 이능력의 부가 효과다(본인은 부작용이라고 칭한다). 등허리를 기점으로 돋아나 있으며, 잔여 생명력의 총량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자, 이능력 사용 시 생명력을 모으는 수신기 역할을 한다. 신체의 일부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감각도 미약하게나마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이능력의 일부이기 때문에 생물의 그것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지도 않고, 떼어버리거나 없어지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덕분에 항상 관련한 고충을 안고 있지만, 이제 불평도 않는다.

Status

[      스탯      ]

생명: ■■■■■□□□□□

공격: ■■■■■■■■■■

정신: ■■■■■■□□□□

이능: ■■■■■■■□□□

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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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ficent Effect Treating: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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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스킬      ]

[ 일말의 희망 / 회복 ]

[ 마지막 절망 / 생환 ]

Personallity

[      성격      ]

강인한 · 다정한 · 동반자

 

인생은 끝없이 이어지는 길인고로 그의 발걸음 또한 멈출 일 없다. 다만 유의미한 차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기어코 혼자 걷지 않는다는 점이다. 목적지 없는 방랑자에서, 목표를 위한 여행자로, 또 누군가와 함께하는 동반자로 그는 이곳에 서있다. 이제 그는 한마디 글을 유려하게 써 전서구에 날려보낼 줄 알고,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다 짐작할 줄도 안다. 편지를 써야 할 때면 기꺼이 숙고하는 신중함도 갖추게 되었다. 오래도록 어린 날에 머물 것 같았던 소년은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특유의 답답한 서투름이 약간은 그리워질 만큼, 투명하게 마음을 비추는 어른이.

 

짙은 청색 눈빛에 담긴 생각은 아직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 속을 끄집어내 읽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니, 알고 싶다면 물어보면 된다. 자신을 구성하던 모든 것은 거짓이고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실되다고 믿게 된 작금의 상황에서, 본인의 현재이자 미래가 된 이들에게 꺼내지 못할 말이 있을 리 없다. 구태여 캐묻고자 하지 않더라도 먼저 내놓는 말은 모두 진솔하니, 의심할 필요 또한 없을 것이다. 그중 가장 의심할 필요 없는 사실은— 그가 당신들을 애정해 마지않는다는 점이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반대로 장난기가 생겼다. 사고를 치는 쪽이냐 말리는 쪽이냐를 고르자면 후자인 점은 그대로지만, 먼저 가벼운 장난을 걸거나 부러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하기도 한다. 대인관계에 대한 서투름이 자신감으로 채워진 지금에야말로, 그가 가장 원했던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일 터다. 사려깊게, 선량하게. 언젠가의 그가 꼭 그렇게 되고자 바랐던 '멋진 어른'의 모습처럼 자라났다. 세상이 그를 부정하더라도 그만은, 그들의 친우들만은 부정하면 안 되어서. 그렇기에 강인한 마음이, 그렇기에 꺾이지 않고 이 자리에 존재한다.

ETC

[      기타      ]

그의 ‘원본’은 재앙으로 가족을 잃은 흔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그를 살리고 죽어버린 부모가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생존한 유일한 혈육으로 쌍둥이 동생이 있었다. 쉘터에 남은 동생에게 실험 보조금을 주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 발로 페라스에 걸어들어왔다. 마이어 형제를 거두어 준, 혈육이 아닌 보호자 부부—윈스턴 일가가 있으며, 그들의 아이 엠마와 엘윈을 의형제로 두었다. 그들과는 각각 15세, 18세 터울이다. 

 

윈스턴 부부는 보육원을 설립하여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보다가 2080년경에 사망하였다. 시클린데는 시그프리드의 지원에 힘입어 의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연명에 대한 많은 연구를 발표했다. 2077년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인류연합의 일원이 되었다. 2093년 세계인류연합에서 은퇴하였으며 봉사에 힘쓰다가 2114년에 사망했다. 

 

엘윈은 추후 생명과학을 전공하여 각종 개량으로써 쉘터 내의 식량 보급에 힘썼으며, 동생 엠마가 둘도 없는 협력자이자 공동 연구자로서 그를 도왔다. 시클린데 사후 윈스턴 형제가 나서 유럽 쉘터에 ‘마이어 재단’을 설립했다. 2140년경 윈스턴 형제가 차례로 사망하였다. 그 전에 엠마의 자손 지크프리트가 재단을 이어받았으며, 현재까지도 마이어 재단은 유럽 쉘터의 아동 복지를 위해 기부금을 모으고 투자하고 있으며, 점차 다른 쉘터로 발을 뻗쳐 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32번째의 그에 대해서 말하자면,

 

독일 국적이기 때문에 지크프리트라고 부르는 게 맞지만, 압도적인 수의 영미권 생도 및 연구원에게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냥 시그프리드를 자칭했고 그대로 굳어졌다. 애칭은 시그(Sieg), 프리(Frie), 시프(Sief). 그 외의 다른 애칭으로 부르면 자기를 부르는 줄 모르고 한참이 지나서야 반응하곤 한다. 별개로 또 하나의 이름이 있는데, ‘연청일’. 어감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연청후의 작명으로, 그와 의형제를 맺기로 하며 새로 받은 이름이다. 본인은 그것을 제2의 이름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제복의 네임 플레이트도 바꾸고 싶어했지만, 서류상 등록된 이름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퇴짜 맞았다.

 

L: 독서, 뜨개질, 이야기 나누기, 그 외에도 흥미를 끄는 일

H: 혼자 하는 사격 연습, 누가 힘들어 하거나 다치는 것

 

취미는 독서. 할 일이 없으면 혼자 책을 읽곤 했다. 최근엔 뜨개질도 자주 한다. 5년쯤 전에 루루엘의 제안으로 새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처참한 결과물만 보여주더니 이젠 꽤 실력이 붙었다. 겨울철이 되면 B동 내에서 날갯죽지와 허리 사이에 희한한 수제 워머를 끼우고 다니는 시그프리드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특기는 뭐니뭐니해도 남다른 신체능력. 정말 어디에 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처럼 몸이 날래고 힘이 좋다. 날개가 정말 거치적거려서 숲을 못 가니 요즘엔 대련으로 에너지를 해소하고 있는 것 같다. 주 상대는 부쩍 친해진 백연우와……. 힐다 헌팅필드. 현재 260전 120승 120패 20무 상태라는 깔끔한 기록을 유지 중이다. 승률이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중에는 힐다의 "나보다 약한 자의 말은 듣지 않는다!" 주장의 유일한 유효타로 작용한 적도 있다.

 

말이 많아지면서 다른 사람 걱정과 잔소리가 부쩍 늘었다. 그중 3할은 특히 상태가 나쁜 에스더가 듣고 있고(본인은 그에게만 유독 잔소리한다는 자각이 없다), 나머지는 13기수 전체가 고루고루 듣고 있다. 그나마 걱정을 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일라 정도. 늘 마음을 숨기는 그가 자신에게는 속을 터놓고 대해주기 때문에 꽤 신뢰를 가졌다.

 

왼손잡이. 부착물을 대부분 좌우 반대로 착용한다. 방아쇠만큼은 오른손으로도 당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많은 실전에서 저격수로 활동하면서 사격 실력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 정지사격보다 이동사격의 명중률이 훨씬 높은 편으로, 지급하는 기본 신호탄용 총기를 제외하고도 대 악마용 총기를 몇 정 더 들고 다닌다. 가끔은 나팔을 던져두고 쌍권총을 난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사격 훈련은 빼놓지 않고 하고 있고, 대부분 샤오옌이 그와 함께한다. 이젠 거의 없으면 허전하다.

 

체력도 완력도 아주 좋은 편에 속한다. 몸의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균형감각이나 동체시력 등 신체능력이 좋다. 육체 훈련을 꾸준히 하고, 타인과의 대련을 즐기고 있다. 적어도 사격보다는 백배 재미있다고 생각 중이다. 원거리 회복 지원 역할군인 주제에. 그래도 이것이 나름 이점이 되기도 하는 게, 근거리 알파들과 함께 전투할 때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콤비는 마키아나네오렌. 사이도 좋고 조합이 잘 맞아서 종종 같이 훈련하는데, 특유의 기동력으로 적에게 단숨에 쇄도하는 모습이 제법 압권이다.

 

어조는 모난 데 없고 부드럽다. 통상적인 비격식체를 사용하며, 연구원들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상대는 보통 이름으로 칭하고, 연구원에게는 '~님'을 붙여 부른다. 일인칭은 평범하게 '나'이지만 종종 시그라는 삼인칭을 쓸 때가 있다. 변성기가 지나고 목소리가 많이 변했지만, 미성이라고 불릴 법한 부드럽고 차분한 음성이다. 목소리에 감정이 실린다면 바로 티가 나는 편인 점을 잘 이용하게 되었다. 특히 마티나와 대화할 때 가까이 가 보면, 마음에 안 든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는 걸 순식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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