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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      이능력      ]

[ 하늘의 핏줄  / 베타 ]

 

생물은 하나의 거대한 세계이고. 하늘이다. 그렇다면 그 생명력이 흐르는 경로를 핏줄이라 하자.

그는 살아있는 것 내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묘사하기를, 그것은 혈관처럼, 혹은 지도처럼 복잡하게 엉켜 있는데. 

특히 빛나는 지점을 타격하거나 누르는 것으로 타인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제어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만.

요즘은 ‘보는 눈’ 이 너무 좋아져 눈이 부시다고. 언젠가 능력을 사용하다가 사흘 내내 눈을 뜨지 못한 이후로, 무언가를 읽을 때는 한쪽 눈만 사용한다. 그 외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제는 자신이 만졌던 것들이 간접적으로 대상에게 닿아도 기적을 보일 수 있다는 정도. 요즘은 어디서 침을 구해와 알파들 콕콕 찌르는 것에 재미가 들렸는데. 의학적 지식과는 거리가 멀다.

Appearance

[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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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변한 것 없다. 겨우 반 뼘이나 컸을 법한 키, 시종일관 삐딱하게 선 자세. 미간에 잡힌 주름은 지워질 날 없고, 입술은 성격 나쁘게 비틀려 있다. 특유의 부루퉁한 표정만 아니라면 지극히 평범하게 생겨서,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어느 동네에나 한두명 있을 것 같은 흔한 얼굴.

그의 말에 따르면, ‘말랐다고 잔소리하며 참견하는’ 사람들이 많아 옷 위에 품 넓은 후드를 하나 걸쳤다. 지정된 복장은 안쪽에 제대로 입고 있다고는 하는데… 과연 진짜일까? 하고 다니던 귀걸이는 많이 낡아 슬슬 버려야 할 때가 되었지만 아직 착용하고 있다.

평소에 하던대로 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며 여전히 아래로 땋는 머리카락이지만, 열두살이 끝나갈 즈음에 길이는 조금 줄였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그 이후로 너무 길었나, 싶으면 가위로 끄트머리를 대충 자르고 있다.

“ 그러니까 싫대도?! 가라,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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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샤오옌|17세|168cm|50kg|6월 17일 生|중국 쉘터|지원

Status

[      스탯      ]

생명: ■■■□□□□□□□

공격: ■□□□□□□□□□

정신: ■■■■□□□□□□

이능: ■■■■■■■■■■

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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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ficent Effect Treating: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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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스킬      ]

[ 한천: 旱天 / 디버프 ]

[ 역천: 易天 / 무효화 ]

Personallity

[      성격      ]

“아, 싫다고. 싫다고!! 듣고 있냐?! 필요 없다니까? 아악, 좀!!”

 

강아지도 학교 근처에서 오 년 살면 알파벳을 거꾸로 왼다던데. 샤오옌은 개보다 못한 것인지 더한 것인지. 그는 여전히 작은 일에도 버럭 화를 내고, 쉽게 끓어오르며 답답한 것을 참지 못한다. 아직도 밀린 숙제며 남들이 버벅이는 것들을 참지 못 해서 두 팔 걷어붙이고 제일 먼저 해결하며 평소에는 차분함과 거리가 멀다. 괄괄하고, 목소리 크고, 거슬리는 것은 빨리빨리 치워버려야 성이 풀린다.

다행인 것은 체력이 줄며 화산같던 성질머리가 이제 화염 방사기 정도로 사그라든 것일까. 이 곳에 갓 도착했을 때와 같이 쿡 찌르면 백 배로 반응하지만, 이제는 열 낼 기운이 없어 그만큼 빨리 꺼진다. 한숨은 늘었고 신경성 두통과 위경련은 이제 어지간한 약도 듣지 않는다. 어쨌거나, 싫다고 발버둥치는 것을 2분 정도 내버려두면-예전에는 족히 5분을 갔다- 반항할 기력을 잃고 그래라, 네 마음대로 해라. 하게 되었으니 협조성이 늘었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자라며 얻은 최고의 성과로는 어느 정도의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이것은 실전에 나설 때, 입방정 대신 침묵을. 평소처럼 감정적으로 지르고 보는 것이 아닌 인내를 택할 수 있게 된 것. 얼핏 보면 잔뜩 가라앉은 것이 꼭 시체와도 같지만, 란은 그 표현을 한 연구원에게 와아악 성내는 것으로 자신이 그대로임을 증명했다. 그러니까 싸울 때만 차분해지는 것. 평소에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타협이나 사근사근함 따위와는 어울리지 않고.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리고 반사적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는. 직접적인 접촉에 대한 천성적인 예민함이며 까탈스러운 것은 타고 난 것이라 어찌하지 못하였는데. 마찬가지로 자꾸 제 주위로 들어오려는 사람들 역시 어떻게 하지 못하고. 그냥. 제가 툭 건드리면 놀라서 도망가기나 할까봐 가만 두고 있다. 가는 사람 잡는 방법을 몰라서 종종 마찰을 빚고는 하나, 그걸 수습할 재주까지는 없다.

 

“야!! 사람이 말을 하면 들… …에휴. 됐다…. 잠깐, 위장약이 어디 있더라…”

ETC

[      기타      ]

가족에 대해서는 여전히 누가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편지는 가끔 오고, 그 때만 답장을 적어 보낸다. 애절하거나 끈끈한 정이 엿보이는 것… 은 아니고. 그냥 밀린 숙제 하듯 대충 휘갈겨서 뚝딱 해치운다는 것이 맞겠다. 먼저 편지를 보내지도 않는다! 그렇게까지 가족을 아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보이지만. 그를 유심히 관찰한다면 편지가 온 날은 은근히 기분이 좋아 더럽던 성격이 한풀 꺾이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부를 때는 야, 너. 어이, 이봐. 이거, 저거, 쟤. 제대로 된 이름을 부르는 법이 없다…. 일단 알고 있기는 하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보라면 단숨에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름만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과 이름을 단번에 매치하지 못한다. 이 정도면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닐까?

그렇다기에는 몸을 쓰는 것을 제외한 교육의 진도는 곧잘 따라갔다. 무기를 쓰는 훈련도 제법 성과를 보여서 사격에 제법 익숙해졌다. 악마의 몸을 직접적으로 만져 능력을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체술이니 자신의 기적이 보여주는 위치에 총알을 박아넣는 훈련을 한 것이다. 긴 저격총을 주로 쓰는데. 총기의 사용을 위해 높은 곳에 올라가 집중하는 일이 잦아 숨을 참는 것과 어딘가에 숨는 것. 클라이밍에는 도가 텄다. 정작 사격 솜씨는 연습량에 비해 부족한 것인지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떨어 빗나가는 일이 종종 있다.

특기는 눈 세모로 뜨기, 잘 하는 것은 희번덕하게 뜨고 윽박지르기…. 원래도 그럭저럭 했던 바느질은 확연히 늘어서 천과 실, 바늘만 있으면 그럴듯한 인형을 만들어내고. 남의 머리카락은 눈 감고도 묶는다. 허리를 숙여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쓸데없이 길던 머리카락을 적당히 자르는 것과 우는 사람 달래는 것. 다정한 목소리에 진저리치지 않는 것이며 익숙한 사람 옆에 붙어앉는 것 역시 그럭저럭 하게 되었다. 누군가 제 얼굴을 만지거나 갑자기 손이 잡히는 것도 애칭으로 불리는 것도 잠시 참을 수는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운동장 열 바퀴는 못 돈다. 

그야 원래도 먹을 것에 욕심이 있는 편이 아니었던데다가, 페라스는 줄곧 풍족했기 때문에 밥을 자주 걸렀기 때문이리라. 배고프면 언제나 식사할 수 있는데  왜 끼니에 맞춰서 먹어야 하냐는 의문이 생겨 그만 잘못된 식습관의 늪으로 자진 입수해버렸기 때문이다. 그 탓에 클 키도 안 컸고 붙을 근육도 빠졌다. 체력? 체격? 그런 것은 꾸준히 영양소를 섭취하는 인재들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정작 본인이 자신의 성장에 아무런 유감 없으니 다행일까. 먹을 것은 배가 고플 때만 허기를 달랠 정도로. 간식 따위는 거의 먹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들 주머니에 넣기 위해 몇 개 가지고 다닌다. 해서, 자주 잔기침을 하고 종종 앓아눕는다. 정말로 혈압이 올라 쓰러진 적도 있다. 이 성격 고칠 일도 체력 늘 일도 요원하니 앞으로도 그렇겠지.

불같은 성격과는 별개로, 자신이 반감을 가진다 해서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곧 순응했다. 어른들은 아직도 마음에 안 들고, 악마를 상대하는 것은 무섭지만. 그렇지만…. 그래서 뭐가 달라진담? 원체 포기와 체념이 빠르니 별 거부감 없이 페라스에 녹아들어서, 의외지만 사고도 그닥 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이 몸 쓰는 것에 끔찍하리만치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타고난 힘은 좋지만, 지구력이고 체력이고 바닥을 치니 힘 쓸 일이 필요할 때는 아득바득 오기와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 이제 누군가를 업어주는 것은 조금 힘들다. 근처에 가면 화약 냄새와 무언가 탄 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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