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약약 #스스럼없는 #자기방어

“ 흥~, 나는 너 같은거 전혀 신경 안 쓰거든! ”

허리에 손을 착! 올리고 고개를 옆으로 훽! 일부러 미운 태도를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 정도다. 그는 얕보이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일단 강하고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고 본다. 어디서나 당당하고 스스럼 없는 척.이런 태도에 상대방이 화를 낸다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방어의 일종이기때문에 남이 상처를 받으면 곤란해하고 금방 사과한다. 이런 성격때문에 평판이 갈리긴 하지만 나름 주변 관계는 나쁘지 않다. 조금 장난끼 있고, 타인에게 관심도 많고, 곧잘 울고 웃고. 솔직한 모습을 숨기는 건 자주 잊어버리는 모양이다. 

#눈물많은 #정많은 #감수성 풍부 #단순함

“ 그, 그게 아니라… 아니, 안 울거든?! 바보!”

상대가 울면 무심코 따라 울어버린다. 조금 슬프거나, 감정이 격해져도 바로 울컥해버린다. 사실 처음 입소한 날도, 두고 온 동생들이 보고싶어 매일밤 침대에서 훌쩍이며 잠을 청하기도 했다. 감정이 풍부하며 그만큼 타인의 이야기에도 공감하고 동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시 남 앞에서 보이는 눈물은 조금 부끄러우니 모른척 해주길 바란다. 우냐고 물어본다면 거칠게 부정할 것이다. 눈물은 약점. 질투 또한 약점.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눈물이 많은 만큼 정도 많다. 특히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에게 더욱 신경쓰고 챙겨주려는 모습이 보인다. 대화 서너번에 친구라고 생각해버리는 조금의 단순함 또한 정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되겠다. 

#무거운 책임감 #질투

“ 걱정마, 내가 책임질테니까. ”

그는 유독 책임에 대해서는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 강박적일 정도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단순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기때문인지 자신에 눈에 들어오고 손에 닿는 것들은 책임지고 싶어한다. 알파가 되지 못했으니 목숨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하자. 그런 생각을 한다.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기때문에 어중간한 마음으로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 책임감은 그를 뒤로 물러날 수 없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무언가 책임지지 못한 것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에게 무거운 책임감은 부채감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