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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      이능력      ]

[ 0x80070005 / 알파 ]

 

  본인 신체를 기준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을 거부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다.

  이능력의 지속시간은 자신이 무효화시키는 에너지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 분까지 천차만별이다. 에너지값이 큰 행위를 거부할수록 이능력 적용 시간이 짧아지며,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비율이 낮아져 본인도 피해를 입는다.

  부단한 훈련의 결과로 자신을 중심으로 수 미터이내 구형 범위에 넓게 능력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몸에서 멀어질수록 영향력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므로, 세밀하게 사용할 일이 있다면 여전히 직접 접촉하는 것을 택한다.

  이제는 필요한 현상을 취사선택하여 동시 제어하는 것에 매우 능숙해졌고, 해부학 공부도 병행하여 신경 활성화를 거부해 통증을 무시하며 움직이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소 진통제처럼 활용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부상이 발생한 경우 치료와 처치는 반드시 받고 있다.

  이능력의 부작용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21살이 되는 해부터는 꽤 안정화되어, 성장까지 방해하진 않게 되었다.

Appearance

[      외관      ]

시간이 멈춘 양 내내 변화 없던 겉모습은 21살이 되는 해 7월쯤부터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조그맣던 손은 곧고 길게 자랐고 얼굴에서도 성숙함이 확연하게 묻어난다. 통 늘지 않던 근육도 제법 붙어 탄탄한 실루엣이 되었다.

 

  연청후가 주기적으로 정리해 주는 머리카락은 이전처럼 답답하게 덮는 것 없이 짧은 기장을 유지한다. 가늘고 부드러워 결이 좋은 모질은 조금만 만져도 부슬부슬해지곤 했으며 약간의 바람에도 흐트러져 금방 이마를 드러내곤 했다.

 

  다소 타이트하게 붙는 반팔 티셔츠 위의 외투는 허리 벨트를 딱 덮는 기장에 넉넉함 없이 딱 맞는 크기를 택했다. 가슴의 하네스에서는 포켓을 제거했으나,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체크하는 칩이 내장되어 있다. 외투 소매는 장식을 떼어내고 빠르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심플하게 수선했다. 장갑은 손가락을 완전히 감싸되 손목을 노출하는 가죽 재질을 택했으며 오른쪽 팔목엔 직접 만든 붉은 색 매듭 팔찌가 걸려있다.

 

  하의의 무릎 아래 포켓은 제거했으며 오른쪽 허벅지에는 권총 홀스터 대신 무언가를 끼울 수 있는 벨트를 둘러두었다. 평소에는 비워두나 실전을 나가는 날에는 여지없이 자가 주사기 3개가 나란히 꽂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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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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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블랙우드|22세|174cm|68kg|1월 11일 生|워싱턴 쉘터|방어

Status

[      스탯      ]

생명: ■■■■■■■■■■

공격: ■■■■■□□□□□

정신: ■■■■■□□□□□

이능: ■■■■■■■■■■

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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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guous Limited Potential Holding: Apo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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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스킬      ]

[ 액세스 거부 / 커버 ]

[ 오버 클럭 / 전체 방어막 ]

Personallity

[      성격      ]

자기희생 / 대의 / 인내 / 효율 추구

 

 

어느 겨울날 새하얀 눈 속에서 나눴던 대화들은, 그들이 건넨 온기는, 급격히 붕괴하던 에단 블랙우드의 새로운 근간이 되었다. 사랑했던 이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슬픔에 잠겨 침몰하는 대신 그가 이 땅에 살아 존재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그 증거가 되기로 결심한 것. 그 육신은 사라지었을지언정 그가 추구했던 신념을 계승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리움을 안고 걸어가 보기로 했다. 새로운 목표를 찾고자 했다. 그리하여 도달한 결론은ㅡ.


모든 셈의 최우선 기준은 절대다수의 안전이며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이 행위에 주목도 인정도 원하지 않았으며, 감사또한 바라지 않는다. 그야, 마리아 블랙우드라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제 이능력은 매우 적합했다. 능력을 사용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으니, 시선을 끌지 않고 통증도 잠시간 미뤄둔 채 당면한 현상과 판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여전히 타인의 감정에 서툴고 둔하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곤 하나 악의는 없다. 그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 이전에도 제 심리를 잘 표출하진 않았으나 성장하며 그러한 성향이 더 강화되었다. 다만 오래 지켜봐 왔거나 깊은 대화를 나눠본 이는 그의 표정에서 얼마든지 눈치챌 수 있을 수준이다.


내면으론 많은 변화가 생겼으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언제나의 에단 블랙우드와 같다. 높낮이 없는 어조, 담담한 말투.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뚱한 표정 등.

ETC

[      기타      ]

1. 자가 주사기는 뒷부분의 안전버튼을 누른 채 몸에 내리찍으면 선단 부분이 밀려 들어가며 바늘만 튀어나와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구조다. 안에 들어있는 약물은 에피네프린이며, 응급상황에서 옷을 뚫고 바로 주입할 수 있도록 바늘이 상당히 굵다. 주로 허벅지(대퇴직근, 외측광근)나 팔(삼각근)의 근육에 주사한다.
     1-1) 연구원과 상담 후에 체중에 맞는 용량을 처방받아 실전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심장 검사도 받고 있다.
     1-2) 약물 종류나 사용 이유에 대해서는 물어봐도 잘 대답하지 않으나 실전 시 에단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면, 순간적으로 이능력을 무리하여 펼쳐야 하는 순간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다.
     1-3) 약물의 지속시간은 10분을 넘기지 못하며, 자신의 이능력 특성에 따른 신체적 증상(호흡곤란, 저체온증)만을 일시적으로 경감할 뿐이라 약효가 끝나면 즉각 다시 심해진다. 베타의 처치에는 절대 비할 수 없으며, 이 사실을 본인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베타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면 그쪽을 우선한다. 그럼에도 소지하여 사용하는 것은 어떤 심리의 영향.

2. 이능력의 사이드 이펙트로 체온과 심박이 낮으며, 일반적인 기온 내라면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여름에 긴팔을 입기도 하고 겨울에 아무렇지 않게 반팔만 입고 돌아다니며 계절감을 교란한다. 물리적으로 체온을 올리면 혈행이 개선되며 눈에 띄게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3. 선물 받은 목도리는 꽤 아끼는지 닳기라도 할까, 두르기보단 방에 잘 두고 휴식할 때 담요처럼 무릎에 덮어 놓는 편이다.

4. 아일라 로바나와 함께 보더콜리, 여우 인형을 만들어 본 이후로 손으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조금 생겼다. 물론 지금은 재료의 한계로 남은 실로 소소하게 매듭 팔찌나 만드는 수준이다. 반복 작업을 하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고.
     4-1) 완성한 인형 중 하나는 외투의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다른 하나는 연청후에게 줬다.

5. 여전히 연청후와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하고 있으며, 다른 동기들이 보고 합류하는 것을 기꺼이 여긴다.
     5-1) 운동 루틴에 필라테스/요가가 추가되면서 숙였을 때 손끝이 닿을까 말까 하던 유연성이 그래도 손바닥이 겨우겨우 닿을 정도로는 늘었다. 물론 지금도 연청후가 동작 중에 눌러대면 답지 않게 새된 비명을 지르곤 한다. 보고도 말려주지 않는 백연우를 밉지 않게 흘겨보는 것은 덤.
     5-2) 17살 겨울이 지나자마자, 운동을 줄이고 이능력 훈련을 대폭 늘렸다. 혼자서 하기보단 동기들에게 적극적으로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주로 부탁한 상대는 백연우와 아일라 로바나. 백연우의 불꽃을 거부하며 이능력의 범위가 비약적으로 늘었고, 아일라 로바나의 인지 조작을 거부하며 현상 취사선택의 정밀함에 깊이가 생겼다. 그 외에도 제 몸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류의 이능력을 구사하는 이들에게라면 누구든 부탁하곤 했다.
     5-3) 여전히 신체적 능력만을 사용하는 대련은 꺼린다. 요청하면 뺀질뺀질 도망간다.

6. 21살이 된 후 7월 즈음, 드디어 이능력 훈련의 성과가 드러나며 부작용이 일부 안정화되고 멈췄던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1년 동안 음식 섭취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모든 신체 에너지를 전신의 세포분열에 소모 하느라 잠이 늘어, 머리만 댈 수 있으면 졸았다. 1년 만에 6cm가 성장하며 밤사이 꽤나 성장통을 앓았다. 이때는 훈련대신 낮잠을 자거나 초저녁부터 일찍 잠에 들곤 했다.

7. 더 이상 편지를 쓰지 않게 된 대신, 짤막하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8. 여전히 포켓에는 홍삼 사탕, 레몬 사탕, 초콜릿이 들어있다.

9. 여전히 호오나 욕심은 잘 보이지 않는다. 타인의 퍼스널 스페이스에는 잘 들어가지 않고 어떤 거리감을 유지한다.

10. 모친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이다~ 라며 대화 중 묻지도 않은 부모의 이야기를 자주 꺼내곤 한다.

11. 신뢰하는 이들에게는 짓궂게 굴거나 뻔뻔하게 구는 측면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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